[한경 블루칩] 삼성 SDI … 2차전지 '매출 효자' …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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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경기 침체에 따른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모듈 및 CRT(브라운관)사업 부문이 부진한데도 불구하고 2차 전지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주가가 지난해 말 5만5000원에서 한 달 새 6만원대 후반까지 20% 이상 급등해 단기적으로는 시장수익률 이상을 상회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르면 올 1분기 이후부터 다시 이익 성장의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대신증권의 강정원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HEV(하이브리드 전기모터) 중심으로 맞춰지면서 이와 관련된 2차 전지 산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매 분기 실적경신을 거듭해 온 전지사업은 지난해 전년 대비 27% 늘어난 4억7600만개가 판매되며 매출액이 2배 가까이 늘어난 1조8155억원으로 증가했다.
2000년 리튬이온 2차 전지 사업에 뛰어든 지 8년 만에 세계시장 점유율 17.1%로 일본 산요에 이어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측은 "주요 고객들에게는 1차 공급자(벤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형 고용량 전지 및 비 코발트계 전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비중이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업체보다 우호적인 환율효과, 원자재값 안정, 원형팩 판매비중 확대 등도 호재로 꼽힌다.
물론 올해는 휴대폰시장이 역성장하고 노트북 PC 성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2차 전지 수요 감소에 따른 공급과잉 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SDI는 넷북을 포함한 신규 애플리케이션 판매를 늘리는 한편 HEV 사업을 본격화해 중대형 리튬이온 전지사업을 강화한다는 복안을 짜놓고 있다.
JP모간도 최근 "삼성SDI는 올 1분기에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이익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면서 에너지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801억원에 이어 4분기에도 512억원을 달성하면서 연간 영업이익(1330억원)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8% 늘어난 5조3028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389억원으로 역시 흑자전환했다. 이 실적은 지난해 9월 분할된 MD(모바일 디스플레이)사업부문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익은 제외하고 순이익에만 반영한 것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실제 매 분기 실적경신을 거듭해 온 전지사업은 지난해 전년 대비 27% 늘어난 4억7600만개가 판매되며 매출액이 2배 가까이 늘어난 1조8155억원으로 증가했다.
2000년 리튬이온 2차 전지 사업에 뛰어든 지 8년 만에 세계시장 점유율 17.1%로 일본 산요에 이어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측은 "주요 고객들에게는 1차 공급자(벤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형 고용량 전지 및 비 코발트계 전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비중이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업체보다 우호적인 환율효과, 원자재값 안정, 원형팩 판매비중 확대 등도 호재로 꼽힌다.
물론 올해는 휴대폰시장이 역성장하고 노트북 PC 성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2차 전지 수요 감소에 따른 공급과잉 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SDI는 넷북을 포함한 신규 애플리케이션 판매를 늘리는 한편 HEV 사업을 본격화해 중대형 리튬이온 전지사업을 강화한다는 복안을 짜놓고 있다.
JP모간도 최근 "삼성SDI는 올 1분기에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이익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면서 에너지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801억원에 이어 4분기에도 512억원을 달성하면서 연간 영업이익(1330억원)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8% 늘어난 5조3028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389억원으로 역시 흑자전환했다. 이 실적은 지난해 9월 분할된 MD(모바일 디스플레이)사업부문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익은 제외하고 순이익에만 반영한 것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