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오토바이로 세계 일주한 '금융시장의 인디애나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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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나라마다 증권거래소 방문
향후 경제전망 따진 뒤 투자나서
향후 경제전망 따진 뒤 투자나서
짐 로저스는 '세계 금융시장의 인디애나 존스'로 불린다.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이 가장 닮고 싶은 인물로 꼽히는 로저스는 월가의 진정한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다. 1942년 미국 앨라배마주 데모폴리스에서 태어나 예일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 장학생으로 선발돼 발리올칼리지에서 정치 경제 철학을 공부했다.
그는 1980년 서른 일곱살에 퀀텀펀드를 떠난 후 컬럼비아대 비즈니스스쿨에서 금융론을 가르쳤고 세계 각국의 저평가된 주식과 상품,외환시장에 자신의 돈을 투자했다. 그렇게 해서 10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1990~1991년 22개월간 세계일주에 나서 오토바이로 중국을 비롯한 52개국을 달렸으며 1998~2001년에는 노란색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로 116개국을 돌았다.
로저스는 세계일주를 하면서 지나치는 곳마다 증권거래소를 방문하고 장외시장을 살펴본 후 그 나라 경제의 장단점과 향후 전망을 따져본 뒤 직접 투자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여행을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평생 계속해야 할 공부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1999년 여행 중에 한국을 방문한 후엔 부도상태였던 경구피임약 회사 주식을 사들여 15배의 시세차익을 냈으며 지난 19일엔 한국 주식을 모두 정리했다고 털어놨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그는 1980년 서른 일곱살에 퀀텀펀드를 떠난 후 컬럼비아대 비즈니스스쿨에서 금융론을 가르쳤고 세계 각국의 저평가된 주식과 상품,외환시장에 자신의 돈을 투자했다. 그렇게 해서 10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1990~1991년 22개월간 세계일주에 나서 오토바이로 중국을 비롯한 52개국을 달렸으며 1998~2001년에는 노란색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로 116개국을 돌았다.
로저스는 세계일주를 하면서 지나치는 곳마다 증권거래소를 방문하고 장외시장을 살펴본 후 그 나라 경제의 장단점과 향후 전망을 따져본 뒤 직접 투자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여행을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평생 계속해야 할 공부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1999년 여행 중에 한국을 방문한 후엔 부도상태였던 경구피임약 회사 주식을 사들여 15배의 시세차익을 냈으며 지난 19일엔 한국 주식을 모두 정리했다고 털어놨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