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올해 2000명의 인턴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자는 만 35세 이하의 대학졸업자이며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000명씩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인원은 우리금융 내 10개 계열사에 분산돼 3~6개월 동안 직무 연수와 영업점 체험 활동 등을 이수하게 된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 1200명, 우리투자증권 200명, 광주·경남은행 각 240명 등이다.

우리금융은 인턴 활동이 끝난 후 개인별 평가에 따라 정규직 채용시 우선 선발 등의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건비는 회사에서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지 않고 지난해 임금 동결과 삭감에 이어 자발적인 연차 사용 등 임직원 참여로 마련된 재원이 사용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일자리 나누기 사업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실업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계속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은행권에서도 인턴사원 채용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산업은행이 100여명의 인턴을 선발하는 것을 비롯해 기업은행은 200명, 외환은행은 100명, 국민은행은 단기인턴십 650명과 장기인턴십 200명, 신한지주는 신한은행 600명 등 모두 820명의 인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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