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스전자, 전기면도기 필립스·브라운과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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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식 신제품 본격 판매…구동방식 차별화
국내 토종 전기면도기 업체인 조아스전자(대표 오태준)는 면도날 구동방식을 필립스, 브라운과 차별화한 로터리식 전기면도기(모델명 JS-5333)를 개발,본격 판매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오태준 대표는 "로터리식 개발로 옆회전식과 좌우왕복식으로 양분된 전기면도기 시장에서 면도날 구동방식을 놓고 3파전을 벌이게 됐다"며 "아직 브랜드 이미지가 낮아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은 버겁겠지만 기술면에서는 자신있는 만큼 국내 시장부터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전기면도기의 면도날 구동방식은 필립스의 옆회전식과 브라운의 좌우왕복식으로 양분돼 왔다.
좌우왕복식은 면도날과 작동모터가 진동자로 연결돼 소음과 진동이 있고,옆회전식은 수염을 깎는 부위가 원형으로 턱선 등 목 주변의 수염이 잘 깎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동안 좌우왕복식을 만들었던 조아스전자는 1년여간의 개발을 통해 진동자를 없애고 날틀(면도날을 심은 틀)을 하나로 줄인 로터리식을 개발해 이런 점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면도날을 교체하기 어렵고 방수가 안돼 물세척을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롤러가 구르는 모양의 로터리식 전기면도기는 작동시 소음을 기존 전기면도기(80㏈)보다 낮은 70㏈로 줄였고 손에서 느끼는 진동도 약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면도날을 보호하는 그물망 두께도 수염을 피부 깊숙이 깎을 수 있도록 기존 제품(보통 0.08㎜)보다 얇은 0.06㎜로 만들어 절삭력을 높였다.
또 면도날에 티타늄을 입혀 내구성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다른 제품보다 최고 두 배 늘어난 4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국내 특허는 물론 미국과 유럽 특허까지 받았다"며 "가격은 10만~30만원인 필립스 브라운 제품보다 낮은 5만9000원에 팔고 있다"고 말했다.
조아스전자는 필립스 브라운 파나소닉 등 전기면도기를 자체 기술로 만드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업체 중 하나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국내에서 10여개 업체가 경쟁했으나 토종 기업으로 살아남은 곳은 조아스전자 하나뿐이다. 1982년 창업 때 8명이던 직원은 현재 중국 선전 공장까지 운영하며 15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에는 35만개를 팔아 연간 110만~120만개인 국내 전기면도기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를 기록,필립스와 브라운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오 대표는 "전기면도기 관련 특허만 150건이 넘을 정도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신개발 제품을 5만개 이상 파는 등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세계적 미용용품 업체인 바비리스, 콘에어와 ODM(제조자디자인생산) 거래를 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조아스'(JOAS) 브랜드로 러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등 25개국에 연간 150만개 이상 수출도 한다. 오 대표는 "올해 수출 2700만달러를 포함해 총 4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오태준 대표는 "로터리식 개발로 옆회전식과 좌우왕복식으로 양분된 전기면도기 시장에서 면도날 구동방식을 놓고 3파전을 벌이게 됐다"며 "아직 브랜드 이미지가 낮아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은 버겁겠지만 기술면에서는 자신있는 만큼 국내 시장부터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전기면도기의 면도날 구동방식은 필립스의 옆회전식과 브라운의 좌우왕복식으로 양분돼 왔다.
좌우왕복식은 면도날과 작동모터가 진동자로 연결돼 소음과 진동이 있고,옆회전식은 수염을 깎는 부위가 원형으로 턱선 등 목 주변의 수염이 잘 깎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동안 좌우왕복식을 만들었던 조아스전자는 1년여간의 개발을 통해 진동자를 없애고 날틀(면도날을 심은 틀)을 하나로 줄인 로터리식을 개발해 이런 점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면도날을 교체하기 어렵고 방수가 안돼 물세척을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롤러가 구르는 모양의 로터리식 전기면도기는 작동시 소음을 기존 전기면도기(80㏈)보다 낮은 70㏈로 줄였고 손에서 느끼는 진동도 약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면도날을 보호하는 그물망 두께도 수염을 피부 깊숙이 깎을 수 있도록 기존 제품(보통 0.08㎜)보다 얇은 0.06㎜로 만들어 절삭력을 높였다.
또 면도날에 티타늄을 입혀 내구성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다른 제품보다 최고 두 배 늘어난 4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국내 특허는 물론 미국과 유럽 특허까지 받았다"며 "가격은 10만~30만원인 필립스 브라운 제품보다 낮은 5만9000원에 팔고 있다"고 말했다.
조아스전자는 필립스 브라운 파나소닉 등 전기면도기를 자체 기술로 만드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업체 중 하나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국내에서 10여개 업체가 경쟁했으나 토종 기업으로 살아남은 곳은 조아스전자 하나뿐이다. 1982년 창업 때 8명이던 직원은 현재 중국 선전 공장까지 운영하며 15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에는 35만개를 팔아 연간 110만~120만개인 국내 전기면도기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를 기록,필립스와 브라운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오 대표는 "전기면도기 관련 특허만 150건이 넘을 정도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신개발 제품을 5만개 이상 파는 등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세계적 미용용품 업체인 바비리스, 콘에어와 ODM(제조자디자인생산) 거래를 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조아스'(JOAS) 브랜드로 러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등 25개국에 연간 150만개 이상 수출도 한다. 오 대표는 "올해 수출 2700만달러를 포함해 총 4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