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등 개통 예정돼 관심 고조
수익률과 상권 변화 가능성 따져보고 투자해야


연내 개통예정인 지하철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역세권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역세권 상가는 풍부한 유동인구와 다양한 소비계층을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투자자들이 상가 입지를 분석하는 데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이다.

특히 최근들어 고유가 파동으로 지하철 이용객이 증가하고 노선이 다양해짐에 따라 역세권 상권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에는 오는 5월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개화~신논현 구간과 문산~성산간 경의선 복선전철(6월), 인천지하철 1호선 6개역 연장구간(11월) 등 3개 구간이 새로 생기고 2010년에도 강남과 판교, 분당을 잇는 신분당선과 인천공항~서울 도심을 잇는 인천공항철도 연장구간이 개통된다.

이렇게 개통되는 지하철이 늘어나면서 이들 구간을 중심으로 역세권 상가도 한창 개발중이다.

올해 가장 먼저 개통되는 지하철 9호선 구간에서는 노량진 민자역사가 가장 눈에 띈다. 노량진 민자역사는 1,9호선 환승역이면서 노량진, 흑석, 신길 뉴타운의 수혜지로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또 파크원, 서울국제금융센터 등 초고층 건물이 건립되고 있는 여의도와 신논현역이 들어설 교보타워 사거리 인근에도 9호선 역세권 상가가 개발되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에는 송도 커낼워크 상가가 분양을 준비중이며 경의선 복선화 사업으로는 파주 일대의 수혜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서울시가 뉴타운 등 재정비촉진지구 내 역세권에 장기임대주택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예정인 역세권 내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로 지하철역 주변의 배후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역세권 상가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역세권 상가에도 옥석이 있는 만큼 업종과 수익률에 대한 분석과 상권 변화의 가능성을 꼭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고분양가로 인해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들이 존재하는 만큼 주변 임대료 수준을 고려한 적정 분양가를 따져봐야 한다"며 "역세권 상가의 경우, 정책에 따른 변화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이에 대한 세심한 동선 파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요 개발 역세권 상가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