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의 상대적인 강세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지만, 확대 해석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지난 2일 코스닥 지수는 작년 10월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기록했지만 지수의 내부 에너지는 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전고점을 소폭 상향돌파했지만 ADL(등락주선)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며 "이는 지수는 상승했지만 누적으로 보면 하락종목 수가 더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우운송지수가 작년 11월 최저점을 다시 테스트하고 있고 MSCI 세계지수도 약세로 전환되는 등 외부 환경이 부정적이라는 점도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가속화되는 고용환경 악화, 미국 지방은행 파산, 신용 스프레드 재상승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한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최근 US달러 지수 뿐만 아니라 금값도 상승하고 있다며, 작년 9월에 동반 상승 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