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모듈사업 부문에 우려가 있지만 부품사업부문의 수익성으로 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4분기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부품사업부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791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수익성을 보였지만, 모듈사업부부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1조6360억원을 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부품사업부는 차량운행대수(UIO) 증가와 환율효과로 지속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자동차 생산 감소가 현대차그룹의 생산감소로 이어지면 모듈사업부의 매출 감소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모듈사업부에 대한 현대차그룹 생산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모듈사업부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본질적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현대차 그룹의 생산에 대한 우려지만,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부의 외형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현대차 그룹 신차 출시에 따른 핵심부품(CBS, MDPS 등) 공급증가와 환율효과로 일부분 만회할 가능성이 높고, 부품사업부의 수익성으로 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