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9시 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원(2.11%) 오른 4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도 3%대 강세다.

외국인은 이날 전기전자업종을 79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18억원 순매수중이나 기관은 8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반도체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가근 IBK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2월에도 반도체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며 "월별 생산 D램 공급량 증가율(Bit Growth)이 급감하고 있는 추세가 3월까지 지속될 전망이고 PC판매량 하락률이 1월 -0.8%로 전월 하락률 -17%대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키몬다 파산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2월 반도체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기술력이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황 반등시에 탄력적인 이익 개선폭 확대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주목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따라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투자 메리트는 더욱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