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현장경영을 재개한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독일 푸랑크푸르트로 출국해 유럽 현지법인 등을 방문한 뒤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다. 작년 9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러 동행과 동유럽 생산시설 점검 이후 5개월만에 다시 해외현장을 찾는 것이다.

정 회장은 독일 유럽총괄법인을 비롯해 현대차 체코공장,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등을 둘러보고 동유럽 판매 핵심 거점인 러시아판매법인을 방문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를 보이고 있는 유럽시장의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에게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정 회장이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유럽공장의 설비 가동상태와 양산차량의 품질을 직접 점검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초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글로벌 판매확대를 통한 수익 확보’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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