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블록 전문업체 삼오포레스콘크리트(회장 성낙국)는 콘크리트 블록 대용으로 다양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친환경 식생블록인 '폴라카블'로 기술혁신대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7년여 동안 폴라카블 연구를 통해 제품 생산을 해왔고 최근에는 충남 공주에 자동화설비를 갖춰 대량 생산에 나서고 있다.

폴라카블은 콘크리트로 만든 블록과 강도는 같으나 콘크리트 제품에 없는 표면적 25%에 달하는 벌집모양의 구멍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구멍의 투수율이 100%에 달해 식물을 자랄 수 있게 한다.

특히 폴라카블은 구형이어서 각 구형의 간격이 커져 식생이나 식목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질 정화기능 및 생태 복원기능이 있고 설치가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또 통기와 투수성이 좋아 오염하천의 수질정화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폴라카블에 식물이 자라면 식생과 자연정화 기능에 의해 수질을 5급수에서 2급수까지 정화할 수 있다는 것.회사 관계자는 "특히 부착생물,수상곤충,파충류 및 각종 플랑크톤,물고기도 서식할 수 있어 하천생태 복원용으로는 최적"이라고 말했다. 하천 변에 시공할 경우 제방의 붕괴를 막고 및 각종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제방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현재 폴라카블은 이 같은 효과를 인정받아 서울 청계천 및 양재천의 호안공사와 중부고속도로 음성 습지 공사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설치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해 기존 제품보다 50% 이상의 예산절감효과도 있다. 폴라카블은 2007년 건설교통부 장관상과 지난해에는 환경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성낙국 대표는 "생태복원이 하천개발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친환경 건설자재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