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난해 순손실 2조원 육박…환손실 직격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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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지난해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환손실로 2조원대에 육박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대를 돌파했지만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993억원에 이르는 영업적자도 보였다.
대한항공은 3일 지난해 매출 10조2126억원, 영업적자 993억원, 당기순손실 1조95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외화부채 환산손이 대폭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0조3000억원, 6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 측은 "올해 경영 초점을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및 흑자 달성’에 맞추고 해외 수요를 적극 유치해 글로벌 항공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며 "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배럴 당 75달러,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기준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 불황 속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주요 투자 사업으로는 B777-300ER 3대 등 신형 항공기 5대 도입, 중국 톈진화물터미널 건설 투자, B787 /A350 차세대 항공기 부품제작사업 등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시행과 캐나다와의 항공자유화 협정 체결을 계기로 미국행 공급편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유럽과 CIS 지역 등에 대한 노선망도 확대해 글로벌 네크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대한항공은 3일 지난해 매출 10조2126억원, 영업적자 993억원, 당기순손실 1조95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외화부채 환산손이 대폭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0조3000억원, 6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 측은 "올해 경영 초점을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및 흑자 달성’에 맞추고 해외 수요를 적극 유치해 글로벌 항공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며 "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배럴 당 75달러,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기준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 불황 속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주요 투자 사업으로는 B777-300ER 3대 등 신형 항공기 5대 도입, 중국 톈진화물터미널 건설 투자, B787 /A350 차세대 항공기 부품제작사업 등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시행과 캐나다와의 항공자유화 협정 체결을 계기로 미국행 공급편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유럽과 CIS 지역 등에 대한 노선망도 확대해 글로벌 네크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