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등 각국 지도자들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반 총장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채 수신자를 '유엔 사무총장'이라고만 밝혔다. 정부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연하장 발송은 연례행사로서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직책만 써서 보내고 있다"면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 등에게 연하장을 보낸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