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국이 최근 1년간 미국 국채 매입 등 미국에 투자한 금액이 중국 국내총생산(GDP·4조4216억달러)의 10%를 넘는 4750억달러에 달한다고 홍콩 문회보가 3일 보도했다.

미 싱크탱크인 외교관계협회의 자료를 인용한 문회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4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채권 구입 등으로 4750억달러의 중국 자금이 미국에 들어왔다.또 중국이 보유한 달러표시 자산은 1조7000억달러 규모로 외환보유액을 포함해 중국정부가 갖고 있는 외화자산의 72%에 달한다.중국 외환보유액은 작년말 현재 1조9500억달러이며,여기에 국영투자회사인 중국투자공사 등이 보유한 외환을 합치면 2조3500억달러에 달한다.

이가운데 미 국채에 9000억달러,미 국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 회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의 발행 채권에 5500억~6000억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기업들의 채권투자도 1500억달러에 달하는 등 달러표시 자산 모두 1조7000억 달러 가량에 달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문회보는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압력을 강력하게 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