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커피전문점 사업 본격화..'한잔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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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브랜드로 유명한 이랜드 그룹이 커피전문점 사업에 본격 나선다.
이랜드 그룹은 그룹 유통점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더카페(The Caffe)'의 가맹점을 처음으로 공개 모집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랜드는 뉴코아와 2001아울렛 등 그룹 유통점 내에서 직영이나 수의계약 형태로 7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공모를 통해 2010년까지 3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매출 규모도 현재 100억원에서 500억원대 사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랜드는 대형 커피전문점에 비해 50% 가량 저렴한 가격을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더카페'에서는 기본 메뉴인 아메리카노를 1000원, 카페라떼는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불황으로 분위기보다 실속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어 '더카페'의 사업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는게 이랜드의 판단이다.
창업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이랜드는 13~16㎡ 매장 기준으로 가맹비를 포함한 인테리어와 설비기기 등 초기 비용이 5800만원(점포 임대비 제외)으로, 다른 커피전문점에 비해 50~7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가맹비를 많이 받지 않으며, 그동안 패션 매장을 위한 인테리어팀 등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있어 설비 비용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기존 '더카페'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20~25%에 이른다고 밝혔다. 직원 1명을 고용하고 월 11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경우 300만원 가량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랜드는 오는 1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이랜드 사옥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02-2029-9814)로 문의하거나 '더카페' 홈페이지(www.thecaffe.c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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