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월 코스피 지수가 1100~127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에너지, 기계, 증권업종이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4일 기술적 분석자료에서 2월에 가능한 코스피 시나리오 3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지수가 1250선까지 올라간 후 짧은 조정을 거쳐 최대 13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는데, 이는 금융장세와 그린성장을 표방하는 정부지출이 동시에 맞물리고 미국 증시가 직전 저점 수준에서 상승 전환될 때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

주요 저항선인 1230선까지 올라갔다가 3월초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는 한국 주요 기업들이 주가 차별화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증시의 단기상승이 일시적으로 나왔다가 재차 하락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지수가 N자형 패턴으로 조정을 받고 2월말에 상승전환될 가능성도 점쳤는데,이는 국내 테마시세가 2월초를 고점으로 꺾이는 경우다.

김 연구원은 세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1,2번의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 시나리오 대로 2월 예상범위를 설정하면 1040~1300선이지만, 코스피 지수가 1040과 1300선을 동시에 터치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범위를 좁혀 1100~1270선을 제시했다.

유동성 장세에서는 시장에서 차지하는 섹터의 비중이 올라가는 섹터가 유리하다며 기계, 증권, 에너지업종을 추천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내려가고 있는 유틸리티는 시장보다 약한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