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SK에너지에 대해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대폭 올리고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는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으며, 자원개발(E&P) 가치도 반영되어 있지 않다"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정제마진이 상승으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SK에너지는 세계 실물경기 위축과 이로 인한 국제유가의 급락세, 수급 불균형 악화 등의 악재에도 E&P 생산량의 확대로 국내 정유3사 중에서 이익감소폭이 가장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른 2009년 SK에너지의 영업이익 감소폭은 전년대비 22.7%로 추정되지만, S-Oil은 -36.2%, GS칼텍스는 -38.4%라는 추정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2697억원으로 석유·화학 제품 가격 급락과 약 1500억원에 달하는 재고평가손실 등으로 전분기대비 63.2% 급감했다"면서 "하지만 정제마진이 지난해 11월 배럴당 5.4달러에서 올들어 7.3달러까지 상승해 1분기에 494억원의 영업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