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영업비밀 유출 혐의로 미국 듀퐁사에 피소됐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오롱은 전날보다 1050원(3.84%) 내린 2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국 섬유화학업체 듀퐁이 방탄섬유인 케블라 아라미드 섬유(Kevlar brand aramid fiber)와 관련된 영업비밀을 빼냈다며 코오롱을 상대로 리치몬드 연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코오롱이 듀퐁의 전(前) 직원을 스카웃해 개인 컴퓨터에 저장된 기밀을 빼냈다는 의혹이다.

듀퐁은 캐나다 법원에도 관련 소송를 제기할 계획이며, 다른 나라에서도 이 같은 법적 조치를 확대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라미드의 경우 코오롱도 1980년부터 개발 시도해 25년만에 독자적인 기술로 상용화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영업기밀 유출 시도가 큰 문제라고 보이지는 않는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