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건국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그린경영 임원과정(Chief Green Officer Program)’을 신설키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과정은 기업 정부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의 실무 임원급을 위한 친환경 비즈니스 및 정책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제환경규제 △기후변화협약 및 에너지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책임투자 △그린비즈니스 등 4개 분야에서 친환경 지식을 경영활동 전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특히 기업들이 국제적인 환경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해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 확충 및 그린 비즈니스 관련 다양한 정보 교류를 돕도록 했다.

올 3월부터 시작되는 ‘그린경영임원(CGO) 과정’ 1기 50명에 대한 원서접수는 2월 15일까지며 건국대 산학협력단 그린경영 임원과정 홈페이지(http;//cgo.konkuk.ac.kr)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지원 대상은 대기업 임원 또는 임원 승진 대상자와 중소기업 경영자,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공기업·정부유관기관 국장급 이상,소비자단체 및 비영리 시민단체 임원급 등이다.

교육과정은 총 14주(주1회 2강좌)로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적 환경규제 동향과 대응 전략을 포함해 세계 산업 현장 사례 위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으로 이뤄진다.선진기업들의 ‘에코디자인(환경디자인)’ 도입 사례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사업 발굴,환경 관련 소송사건에 대한 대응 전략,유럽·미국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신기술 동향 등이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강사진은 학계의 환경관련 분야 저명 교수와 전문가 외에도 국내외 대기업의 환경 경영전략 담당 최고 경영자와 환경문제 전문 변호사,환경부 전·현직 장·차관 등으로 구성됐다고 학교측은 밝혔다.허탁 건국대 산학협력단장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생산 유통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그린 비즈니스를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노력이 치열하다”며 “우리 기업의 ‘녹색 역량’을 키우는 일이 시급한 상황에서 ‘그린경영 임원과정’은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녹색 성장의 새로운 길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