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출보험 가입액 지난달 10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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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떼일까 우려 1년새 33%↑
지난 1월 수출이 사상 최대의 감소율을 보였지만 기업들이 수출보험에 가입한 금액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실물경기 침체로 수입업체가 대금을 갚지 못할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중소기업 대기업 가릴 것 없이 수출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4일 수출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수출보험 가입 실적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늘었다.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신용보증 제공 규모도 지난달 23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30억원)에 비해 210%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보는 미국 자동차 3사의 신용경색과 유통업체 서킷시티의 청산절차 개시 등 세계 경제 불안에 따른 위험 증가로 대기업들까지 대거 보험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보험 가입이 늘면서 수입업자의 파산 등 보험사고가 났을 때 수보가 지급하는 보험금 규모도 지난달 128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2%나 급증했다.
유창무 수보 사장은 "한국 기업들이 위기 이후 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수보가) 다소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올해 170조원으로 설정된 수출보험 한도가 조기에 소진되면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수출보험기금을 확충해 지원액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수보는 미국 자동차 3사의 신용경색과 유통업체 서킷시티의 청산절차 개시 등 세계 경제 불안에 따른 위험 증가로 대기업들까지 대거 보험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보험 가입이 늘면서 수입업자의 파산 등 보험사고가 났을 때 수보가 지급하는 보험금 규모도 지난달 128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2%나 급증했다.
유창무 수보 사장은 "한국 기업들이 위기 이후 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수보가) 다소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올해 170조원으로 설정된 수출보험 한도가 조기에 소진되면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수출보험기금을 확충해 지원액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