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구입비 소득공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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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벌에 25만원 수준에 이르는 교복 값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가 교복 구입 비용을 교육비로 간주해 연말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교복(가격) 안정화 대책회의'에 참가한 교복업체들이 제안한 소득공제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그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하려면 기획재정부와의 논의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교복 값은 중소기업 제품 기준으로는 한 벌에 15만~20만원,대기업 제품 기준으로는 23만~25만원 수준이다. 비교적 자주 갈아입어야 하는 바지나 블라우스 등을 두 벌씩 구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액은 30만원에 이른다. 여름철 교복도 두 벌씩 사는 것을 고려하면 중 · 고교 신입생 학부모들은 한 해 50만~60만원 정도를 교복 구입에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교과부와 교복업체들은 이날 회의에서 교복 값을 낮추기 위해 광고 중단 · 지역총판 1곳 철수 · 가격 동결 · 백화점 입점 철수 · 감세와 소득공제 · 교복 공공구매(정부 납품) · 교복 스타일 평준화 등 7개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이 중 광고 중단과 가격 동결,지역총판 1곳 철수는 이달 초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방안은 소득공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진상준 한국교복협회장은 "소득공제로 추가로 가격을 인하하기는 어렵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싼 수수료를 물고 있는 백화점 입점 매장을 일제히 철수하고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면 교복 값을 더 낮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현재 교복 값은 중소기업 제품 기준으로는 한 벌에 15만~20만원,대기업 제품 기준으로는 23만~25만원 수준이다. 비교적 자주 갈아입어야 하는 바지나 블라우스 등을 두 벌씩 구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액은 30만원에 이른다. 여름철 교복도 두 벌씩 사는 것을 고려하면 중 · 고교 신입생 학부모들은 한 해 50만~60만원 정도를 교복 구입에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교과부와 교복업체들은 이날 회의에서 교복 값을 낮추기 위해 광고 중단 · 지역총판 1곳 철수 · 가격 동결 · 백화점 입점 철수 · 감세와 소득공제 · 교복 공공구매(정부 납품) · 교복 스타일 평준화 등 7개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이 중 광고 중단과 가격 동결,지역총판 1곳 철수는 이달 초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방안은 소득공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진상준 한국교복협회장은 "소득공제로 추가로 가격을 인하하기는 어렵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싼 수수료를 물고 있는 백화점 입점 매장을 일제히 철수하고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면 교복 값을 더 낮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