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개교예정인 목운중, 단지 바로 뒤
유명 학원들 밀집한 학원가도 가까워

명문대학교 진학률이 높아 주목받는 곳이 강남 8학군이라면 특목고 합격률이 높아 집중받는 곳은 바로 '목동'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특목고에 많은 입학생을 배출하는 중학교가 포진돼면서 목동은 자녀를 특목고에 진학시키고자 하는 학부모들 수요로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받는 곳이다. 특목고 진학률은 통계로도 잡혀있다.

한 언론사가 2008학년도 서울시내 특목고 입학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와 3개 과학고 등 특목고에 가장 많은 입학생을 배출한 곳은 양천구, 그 가운데서도 목동과 신정동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목고 입학생 기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상위 10개 중학교 가운데 이 일대에 포진된 중학교만 신목중(52명), 월촌중(35명), 목일중(37명), 신서중(35명), 목동중(35명) 등으로 5개에 이른다. 또 양정중과 신월중도 서울시내 과학고에 5명을 합격시켰다.

'목동 트라팰리스'의 경우, 특목고 합격생 배출이 높은 중학교는 물론 목동 일대에 위치한 초중고교가 반경 1~2Km에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진명여고는 단지와 불과 300m정도 떨어져 있으며 목동중은 500m 거리다.여기에 단지 바로 뒤쪽에 위치한 목운중도 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 있어 도보 1분이면 등하교 할 수 있는 학교가 생긴다. 현재 목운중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인근 주민들은 목운중도 앞으로 양천구의 다른 유명 중학교처럼 많은 특목고 합격생을 배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목운중을 중심으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현대하이페리온1,2차와 목동 트라팰리스, 동양파라곤 등이 위치하고 있어 부유층 자녀들의 입학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즉, 부모의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자녀들이 많이 모일수록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이는 곧 특목고 합격율로 연결될 것이란 분석이다.

목동 4단지에 거주한다는 K씨는 "새로 개교하는 목운중에 아이를 입학시키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꽤 된다"며 "초등학교 3학년인 딸도 나중에 목운중에 보내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목동 트라팰리스'에서는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 앞쪽으로 종로M스쿨, 하이스트 등 유명 학원이 이미 자리잡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