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준금리 1%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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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는 2%로 동결…내달 인하 전망
영국중앙은행(BOE)이 또다시 금리를 인하해 '제로금리'에 한발 더 다가섰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중앙은행(BOE)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0%로 0.5%포인트 내렸다. 이는 BOE가 설립된 1694년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이다. BOE가 추가로 금리를 더 내릴 경우 미국에 이어 영국도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들게 된다. BOE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번까지 5차례에 걸쳐 총 4%포인트 금리를 낮췄다.
BOE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악인 -1.5%(전분기 대비)로 나타나는등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지난달 집값은 연율로 16.4% 떨어졌다. 또 전날 발표난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0.2에서 42.5로 소폭 상승했지만,여전히 경기 판단의 기준점인 50을 하회해 서비스업 경기가 부진함을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영국 경제가 올해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금리 인하 행진이 계속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또 '양적 완화(채권 매입 등을 통한 직접적인 통화공급)' 정책도 병행될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BOE가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을 직접 매입하는 데 500억파운드(730억달러)를 쓸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 상태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BOE가 조만간 추가 유동성 공급을 위해 채권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체코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연 1.75%로 0.5%포인트 낮췄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현행 연 2%에서 동결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5개월 만이다. ECB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동안 금리를 2.25%포인트 낮췄다. 그러나 다음 달에는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라며 인하폭이 0.5%포인트일지,0.25%포인트일지를 묻는 질문엔 "전자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답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중앙은행(BOE)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0%로 0.5%포인트 내렸다. 이는 BOE가 설립된 1694년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이다. BOE가 추가로 금리를 더 내릴 경우 미국에 이어 영국도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들게 된다. BOE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번까지 5차례에 걸쳐 총 4%포인트 금리를 낮췄다.
BOE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악인 -1.5%(전분기 대비)로 나타나는등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지난달 집값은 연율로 16.4% 떨어졌다. 또 전날 발표난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0.2에서 42.5로 소폭 상승했지만,여전히 경기 판단의 기준점인 50을 하회해 서비스업 경기가 부진함을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영국 경제가 올해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금리 인하 행진이 계속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또 '양적 완화(채권 매입 등을 통한 직접적인 통화공급)' 정책도 병행될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BOE가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을 직접 매입하는 데 500억파운드(730억달러)를 쓸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 상태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BOE가 조만간 추가 유동성 공급을 위해 채권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체코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연 1.75%로 0.5%포인트 낮췄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현행 연 2%에서 동결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5개월 만이다. ECB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동안 금리를 2.25%포인트 낮췄다. 그러나 다음 달에는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라며 인하폭이 0.5%포인트일지,0.25%포인트일지를 묻는 질문엔 "전자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답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