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공항 유치 부산-경남 갈등 표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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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결과 발표가 오는 9월로 예정된 가운데 신공항 입지를 둘러싼 지자체 간 유치 경쟁과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경남도는 5일 경남 밀양이 최적지라는 논리를 펴기 위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발전연구원 주관으로 ‘동남권 신국제공항 포럼’을 가졌다.
이어 도의원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경남도 동남권 신공항 추진위원회’(위원장 안상근 경남도 정무부지사)도 발족,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이날 경남발전연구원 마상열 박사팀은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 선정’이라는 주제발표문에서 밀양이 부산 가덕도보다 신공항 입지로 경제성과 접근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공사비의 경우 밀양은 1,2단계를 합해 12조2369억원인 데 비해 가덕도는 20조4488억원이 든다는 것이다.또 밀양은 KTX,신대구부산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잘 갖춰져 영남권 5개 시·도에서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지만 가덕도는 밀양보다 최소 30분이 더 걸린다고 분석했다.
부산시는 이에 대해 경남발전연구원이 잘못된 전제로 결론을 내렸다고 반박하고 있다.연구원은 가덕도 동쪽 해상을 분석 대상지로 삼고 있으나 실제 부산시가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후보지는 가덕도 남쪽 해안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공사비 산정부터 잘못됐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산정한 공사비는 가덕도가 10조8000억원,밀양이 14조5000억 원으로 오히려 밀양이 4조원가량 더 든다. 접근성과 관련해서도 공항은 직선거리가 아닌 도로 철도 등 교통망을 통한 접근성이 더 중요한 점을 경남은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게다가 밀양은 내륙이기 때문에 소음 민원 등의 이유로 신공항의 최대 전제인 24시간 운영체제가 어려워 원천적으로 부적격하다는 입장이다.
부산시는 오는 9월 발표될 정부의 입지선정 용역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으나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가덕도 유치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용역결과가 나온 뒤 영남권 5개 시·도가 입지 선정에 합의하면 일정을 앞당겨 오는 2011년 신공항을 착공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경남도는 5일 경남 밀양이 최적지라는 논리를 펴기 위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발전연구원 주관으로 ‘동남권 신국제공항 포럼’을 가졌다.
이어 도의원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경남도 동남권 신공항 추진위원회’(위원장 안상근 경남도 정무부지사)도 발족,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이날 경남발전연구원 마상열 박사팀은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 선정’이라는 주제발표문에서 밀양이 부산 가덕도보다 신공항 입지로 경제성과 접근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공사비의 경우 밀양은 1,2단계를 합해 12조2369억원인 데 비해 가덕도는 20조4488억원이 든다는 것이다.또 밀양은 KTX,신대구부산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잘 갖춰져 영남권 5개 시·도에서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지만 가덕도는 밀양보다 최소 30분이 더 걸린다고 분석했다.
부산시는 이에 대해 경남발전연구원이 잘못된 전제로 결론을 내렸다고 반박하고 있다.연구원은 가덕도 동쪽 해상을 분석 대상지로 삼고 있으나 실제 부산시가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후보지는 가덕도 남쪽 해안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공사비 산정부터 잘못됐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산정한 공사비는 가덕도가 10조8000억원,밀양이 14조5000억 원으로 오히려 밀양이 4조원가량 더 든다. 접근성과 관련해서도 공항은 직선거리가 아닌 도로 철도 등 교통망을 통한 접근성이 더 중요한 점을 경남은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게다가 밀양은 내륙이기 때문에 소음 민원 등의 이유로 신공항의 최대 전제인 24시간 운영체제가 어려워 원천적으로 부적격하다는 입장이다.
부산시는 오는 9월 발표될 정부의 입지선정 용역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으나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가덕도 유치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용역결과가 나온 뒤 영남권 5개 시·도가 입지 선정에 합의하면 일정을 앞당겨 오는 2011년 신공항을 착공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