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구은행은 지난해 26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5일 발표했다.

전년도인 2007년(2608억원)과 비교해 순이익 증가율이 0.1%에 그쳤지만 4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33.5% 늘어난 49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수익성과 건전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금융위기와 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다소 악화됐다.총자산순이익률(ROA)은 1.0%로 전년도보다 0.16%포인트 떨어졌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7.4%로 1.8%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지난해 말 현재 각각 1.3%와 1.1%를 기록해 전 분기 말보다 0.2%포인트씩 상승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고 판매비와 관리비 등 비용 증가를 최소화했지만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늘어나면서 순이익 증가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말 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1.95%,기본자본비율(Tier1)은 7.98%를 기록했다.대구은행은 지난달 4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마쳐 1월 말 기준 BIS 비율과 Tier1 비율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태 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부행장)은 “1월 말을 기준으로 하면 BIS 비율은 13.5%,Tier1 비율은 10.0%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