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

거시적인 부분들이 기대치를 웃돌고 있고, 반도체와 환율 이벤트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대형주에 좀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코스피가 1200선에 근접하면서 다소 들뜬 분위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투자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들뜰 수 있는 장세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다만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다중바닥의 형태를 만든 이후에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빠르게 수정할 단계까지는 아니다.

이럴때는 장기와 단기로 명확히 구분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시장의 핵심은 여전히 경기와 같은 거시적인 부분과 기업실적이나 업종 등 미시적인 부분이 연동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격지표 회복이나 외국인의 매수 등이 미시적인 부분이라면 경기 회복의 강도를 거시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긍정적인 미시적 요인들뿐만 아니라 거시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시장이 상당히 자신감을 얻어가는 듯하다.

그러나 가격지표 등 미시적인 부분에 대한 반응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거시적인 부분 대해 지나친 자신감을 갖는 것은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식의 다소 빠른 반응이라는 판단이다. 조금 느리게, 혹은 동 튼 이후에 사후적으로 대응해도 늦지 않을 시장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