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올 주당순이익 더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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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3% 증가한 4.2달러 전망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5일 글로벌 기업 실적 조사기관인 IBES에 따르면 달러로 환산한 현대차의 올해 EPS는 4.2달러로 지난해 3.7달러보다 1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자동차회사 중 올해 EPS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는 현대차가 유일하다. 미국 빅3 업체는 물론 독일의 폭스바겐과 BMW도 올해 EPS가 각각 8.7달러와 2.0달러로 한 해 전에 비해 40.4%,31.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고,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혼다는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료비 등에 대한 부담으로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대형차에서 중소형차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소형차 시장에서 강한 현대차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전망이 오히려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일본 업체들의 경우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까지 겹치면서 주요 자동차업체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 · 달러 환율이 안정됨에 따라 판매 대수 감소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료비 등에 대한 부담으로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대형차에서 중소형차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소형차 시장에서 강한 현대차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전망이 오히려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일본 업체들의 경우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까지 겹치면서 주요 자동차업체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 · 달러 환율이 안정됨에 따라 판매 대수 감소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