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근로장학금 지원대상이 현행 전문대생에서 4년제 대학생으로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1095억원 규모의 근로장학금을 편성해 3만7000여명에게 1인당 연평균 3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2009년도 대학생 근로장학금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확정 · 발표했다.

근로장학금 지원사업은 대학생들에게 전공 관련 근로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5년 시작된 사업으로 그동안 전문대생만 대상으로 하다 올해부터 4년제 대학생으로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특히 초 · 중 · 고교 학생에게 방과 후 학습지도 및 진로 상담 등을 해주는 멘토링 사업을 근로 유형에 포함시켜 저소득층 초 · 중 · 고교생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근로장학생에 대한 지원금액은 교내시설 근로의 경우 시간당 6500원,교외시설 및 전공 산업체 근로는 9000원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달 중순까지 대학별 신청서를 접수 받아 2월 말까지 대학별 지원금액을 확정한 후 3월부터 대학별로 근로장학이 실시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생 근로장학금 지원사업으로 그동안 146개 전문대학 3만여명의 전문대생이 지원을 받아왔으며 이들의 취업률은 87.1%로 전문대 전체 취업률(85.6%)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