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출신 모델 겸 연기자 마르코가 MBC 드라마 '사랑해, 울지마'(극본 박정란, 연출 김사현, 이동윤)에 중간 투입된다.

마르코는 오는 9일 방송되는 60회분에서 여주인공 미수(이유리 분)의 언니 미선(이아현 분)이 일하는 식당에서 함께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 파블로 역으로 출연한다. 마르코는 극중에서도 실제와 같이 아르헨티나에서 온 인물로 바람난 남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미선과 따뜻하고 순수한 사랑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마르코의 첫 촬영은 7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이뤄졌다.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 이후 정극연기에 정식으로 도전하는 마르코는 자신의 촬영분이 없어도 모니터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상황을 꼼꼼히 체크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마친 후 마르코는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그 어떤 때보다 설레고 긴장됐다"며 "하지만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줘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에도 몇몇 드라마에 잠깐 출연한 적이 있지만 힘든 게 많았다. 지금은 그때보다 욕심을 조금 더 내 대본과 모니터를 최대한 많이 보고 캐릭터 연구 및 연기연습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상시 웃고 다니는 습관이 있는데, 촬영에서는 줄곧 진지한 표정들로 임해야 돼 웃지 않는 게 제일 힘들었다"며 "상대 연기자 이아현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 배려해줘 고맙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한편, 드라마 '사랑해, 울지마'는 5일 방송분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6.9%(TNS 미디어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중이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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