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산분리 완화 그렇게 못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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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금산분리 완화시 어떤 폐해가 있는지 알고 있느냐"고 질문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윤 내정자는 "금융기관이 특정기업에 대한 사금고화 우려 아니냐"며 "지금도 대주주 여신한도라든지 대책이 있고, 내부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이 "기업이 위기에 몰리면 별짓을 다한다는 것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윤 내정자는 "론스타 문제로 얼마나 많은 곤욕을 치르고 대한민국 이미지가 실추됐느냐. 7개 시중은행 중 국내자본이 대주주인 곳이 우리은행 하나"라며 `토종은행' 부재론으로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금산분리를 완화하면 재벌이 은행을 갖는 것 아니냐"고 묻자 "왜 꼭 재벌로만 보느냐. 재벌이라는 항등식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윤 내정자는 김 의원이 "재벌이 종금사를 가졌다가 외환위기가 온 것 아니냐"고 따지자 "옛날에 뼈아픈 경험을 했지만 두 번 실패하면 안된다.
제조업 중심 현금성 자산이 몇십 몇백조에 달하는데 그런 자금과 금융자본 간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게 그렇게 못마땅하고 두려운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병수 재정위원장은 그러나 윤 내정자에게 "청문회장에서 상대방을 설득시키려는 자세는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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