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울산시가 출산장려 대책의 하나로 다자녀 가정에 대해 자녀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입학금을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울산시는 6일 유치원연합회, 민간 및 가정보육시설연합회 등과 공동으로 ‘둘째아 이상 영.유아 보육비 감면 협약’을 체결하고 다자녀 가정의 어린이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입학하는 경우 입학비의 5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다자녀 가정은 울산시에 거주하고 막내가 2000년 이후 출생한 2자녀 이상의 가정을 말하며, 경남은행의 ‘울산 다자녀 사랑카드’를 발급받으면 이같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사랑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다자녀 가정의 영.유아는 지역 유치원이나 보육시설 600여 곳에 입학할 경우 사립유치원은 4만원(입학금 8만원), 보육시설은 3만9500원(입소료 7만9천원)만 내면 된다.

울산시는 지난해 2월 경남은행과 ‘다자녀 사랑카드’ 발급 협약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3220여 가구에 발급했으며, 이들이 카드로 유치원이나 학원, 이.미용업소, 요식업소 등의 가맹점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협조로 임신 및 출산 가정에서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첫째 아이부터 할인해 주고, 만18세 미만의 자녀 3명 이상을 둔 가정에서 2천㏄ 이하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해 주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사회협약 체결과 후원협의회 결성, 출산친화기업 인센티브 제공, 출산장려금 지원, 세금감면 등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다자녀 가정이 우대받고 양육에 어려움이 없는사회적 환경을 반드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