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 서바이벌 게임] 요즘같은 때 연리 6~8%가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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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채권' 직접 투자 나서볼까
신용등급 'A0' 이상 회사채 노릴만
신용등급 'A0' 이상 회사채 노릴만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고수익 채권'이 은행예금을 대신할 수 있는 투자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채금리는 크게 낮아져 매력이 없지만 개인들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카드채나 회사채의 경우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연 6~8%대의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들이 펀드 가입 외에 채권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서는 우선 증권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그런 다음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지점을 방문,현재 판매 중인 채권의 만기와 수익률을 비교해보고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는 채권을 매입하면 된다. 일부 은행들이 발행하는 후순위채 등은 직접 해당은행 창구에서 청약할 수도 있다.
증권사를 통해 채권을 살 경우 주문할 수 있는 수량 등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종류에 따라선 최소 주문금액이 다소 높게 책정돼 있어 소액 투자자들의 경우 투자범위가 한정될 수도 있다. 채권을 살 땐 증권사들이 연 0.01~0.02%포인트 정도를 수수료로 붙여 판매하지만 이를 되팔 때는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다만 신용등급이 낮거나 유동성이 떨어지는 채권은 만기가 되기 전에는 되팔기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
문병식 대신증권 채권분석팀장은 "직접 투자를 원한다면 유동성이 받쳐주는 'A0'급 이상의 만기 1년6개월 짜리 회사채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국고채나 은행채 금리는 최근 많이 떨어졌지만 우량 회사채 금리는 아직 8%대 초반으로 높아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고 있어 투자기회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의 오대정 연구원은 "연 7%대 후반의 카드채나 경기 영향을 덜 받는 기업의 회사채 등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만기 전에라도 수익률 변동을 이용해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지금처럼 신용리스크에 대한 불안이 높아져 있을 때는 자칫 원금손실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장기회사채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작년 말부터 정부의 세제지원 방안에 따라 3년 이상 가입 시 비과세 혜택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만 펀드 가입 시 편입채권의 신용등급 등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손민형 대우증권 채권운용부파트장은 "채권투자 경험이 없는 투자자라면 펀드에 가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거나 만기가 6개월~1년 정도로 짧은 카드채 등을 시험삼아 매수해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식과 달리 채권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발품을 팔아야 수익률이 좋은 상품을 찾아낼 수 있어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채권의 종류와 만기, 수익률 등을 꼼꼼히 비교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증권사를 통해 채권을 살 경우 주문할 수 있는 수량 등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종류에 따라선 최소 주문금액이 다소 높게 책정돼 있어 소액 투자자들의 경우 투자범위가 한정될 수도 있다. 채권을 살 땐 증권사들이 연 0.01~0.02%포인트 정도를 수수료로 붙여 판매하지만 이를 되팔 때는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다만 신용등급이 낮거나 유동성이 떨어지는 채권은 만기가 되기 전에는 되팔기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
문병식 대신증권 채권분석팀장은 "직접 투자를 원한다면 유동성이 받쳐주는 'A0'급 이상의 만기 1년6개월 짜리 회사채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국고채나 은행채 금리는 최근 많이 떨어졌지만 우량 회사채 금리는 아직 8%대 초반으로 높아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고 있어 투자기회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의 오대정 연구원은 "연 7%대 후반의 카드채나 경기 영향을 덜 받는 기업의 회사채 등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만기 전에라도 수익률 변동을 이용해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지금처럼 신용리스크에 대한 불안이 높아져 있을 때는 자칫 원금손실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장기회사채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작년 말부터 정부의 세제지원 방안에 따라 3년 이상 가입 시 비과세 혜택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만 펀드 가입 시 편입채권의 신용등급 등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손민형 대우증권 채권운용부파트장은 "채권투자 경험이 없는 투자자라면 펀드에 가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거나 만기가 6개월~1년 정도로 짧은 카드채 등을 시험삼아 매수해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식과 달리 채권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발품을 팔아야 수익률이 좋은 상품을 찾아낼 수 있어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채권의 종류와 만기, 수익률 등을 꼼꼼히 비교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