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6일 380선을 웃돌며 급등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후 한때 375선까지 떨어지며 상승폭을 줄이다가 결국 전날보다 5.30포인트(1.42%) 오른 378.7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3억원과 93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400억원 넘게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에 반도체 장비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 넥스트칩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서울반도체(8.31%) 프롬써어티(6.29%) 탑엔지니어링(5.47%) 등도 올랐다.

실적 호전주들도 주목받았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작년 4분기에 처음 분기매출 500억원을 넘었다고 밝히자 5% 가까이 올랐고, 마이스코(6.2%) 탑엔지니어링(5.47%) 등도 호실적에 주가가 급등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SK브로드밴드(0.85%) 메가스터디(0.47%) 평산(1.01%) 현진소재(1.38%) 등이 상승한 반면 태웅(-1.00%) 셀트리온(-2.17%) 키움증권(-2.41%) 등은 부진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42분께 선물시장에서 주문 실수로 추정되는 단 한 계약 탓에 오름장에서 급락 사이드카(Side car)가 발동, 약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