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6일) 모든 유형의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이 소폭이지만 플러스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와 해외 주식형펀드는 각각 0.89%,1.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혼합형펀드도 0.10% 수익을 냈으며 MMF(머니마켓펀드) 역시 0.07% 수익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채권형펀드는 유일하게 1.02%의 손실을 내며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펀드

국내 액티브펀드와 인덱스펀드가 각각 0.88%.0.94%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0.97%)에도 못 미치는 성적을 내놨다. 증시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펀드 매니저들이 시장을 쫓아가지 못한 탓이다.

설정액 50억원 이상 439개의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393개 펀드가 수익을 냈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GIBest중소형주식A'이 지난주 3.88%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LED나 반도체 시장이 좋아지면서 '하나UBSIT코리아'나 '미래에셋맵스IT섹터'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 등이 2.66~3.06%의 수익률을 올리며 선전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 자금이 많이 몰린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은 0.45% 손실을 냈고,'디스커버리' '인디펜던스' '솔로몬' 등 미래에셋의 대표 주식형펀드들은 0~1% 사이의 수익률로 중간 정도에 랭크됐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금융강국코리아주식전환형'은 2.77%의 손실로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로 부진했다.


◆해외펀드

지난주 홍콩H지수와 상하이증시가 선전한 데 따라 중국펀드가 4.08%의 수익률로 모처럼 가장 높은 수익을 낸 해외펀드로 등극했다.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 국가들의 증시가 약세를 보여 브라질펀드가 0.70% 손실을 본 것을 비롯해 △러시아펀드 -3.96% △인도펀드 -1.29%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다만 중국증시 투자비중이 높은 브릭스펀드는 중국 증시의 선전에 힘입어 소폭(0.67%) 플러스 수익을 냈다.

개별 펀드에서도 중국펀드들이 단연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주식형자'는 지난주에만 6.17% 수익을 내며 해외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우리CS중국인덱스재간접자'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식' '한국투자차이나주식재간접' 등이 5%를 웃도는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알리안츠GI동유럽주식(자)'의 클래스별 두개 펀드는 지난주에만 10.8%대의 손실률을 기록해 국내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최악의 펀드가 됐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