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전략회의서 공시한 목표보다 2조4천억 늘려 잡아
이 사장 “업계 1위 탈환보다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목표를 당초보다 15% 올린 18조원으로 잡고 업계 1위 수성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6,7일 양일간 충남 서산 소재 아산연수원에서 이종수 사장과 각 사업본부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09 수주전략 및 사업점검 회의'에서 올해 수주 목표를 당초 공시한 15조6000억원보다 2조4000억원이 많은 18조원 이상을 달성키로 결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현대건설은 각 사업본부별로 분임 토의 등을 통해 국내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을 바탕으로 세부실천 전략을 수립했다. 현대건설은 예년보다 빨리 열린 수주전략회의에서 결정된 목표액을 토대로 상반기부터 수주실적을 끌어올려 나갈 방침이다.

이종수 사장은 강평을 통해 “지난해 임직원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로 업계 1위를 탈환하게 됐다”며 “하지만 1위 탈환보다 수성이 더 어려운 것이며 자만심으로 업계 4위까지 밀려난 쓰라린 과거의 경험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