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덴마크의 명품 오디오 업체 뱅앤올룹슨(B&O)의 기술을 기반으로 준비중인 새 뮤직폰이 출시 전에 해외 블로그에 유출됐다.

스웨덴에서 운영되는 블로그 데일리모바일은 지난 7일(현지시각) 삼성전자의 미공개된 M7600 모델 휴대폰이라며 사진과 함께 기능을 소개했다. 출시는 오는 5월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뱅앤올룹슨과 공동 개발한 제품인 '세린'과 '세레나타' 2종을 이미 출시한 바 있다.

M7600 역시 뱅앤올룹슨이 독자 개발한 'ICE 파워 앰프'를 장착했으며 터치스크린 기반에 2.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탑재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DJ' 기능이다. 마치 레코드판을 조작하듯 스크린 위에서 스크래치와 각종 효과음을 낼 수 있으며, 녹음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300만화소 카메라, 플래시 LED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과거 출시됐던 뮤직폰들의 가격을 감안하면 최고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한정 판매된 '세레나타'의 경우 우리 돈으로 187만원에 달하며, 루이뷔통이 제작한 가죽 케이스까지 합하면 240만원 수준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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