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은 졸업 · 입학 선물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다. 가벼운 노트북을 들고 캠퍼스를 누비는 것이 대학 신입생들에게 일종의 '로망'이다. 중 · 고생들도 인터넷 과제들이 많아지면서 노트북 선물을 선호한다.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이 실시한 '졸업 · 입학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 베스트5' 설문 조사에서도 미니노트북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노트북PC를 선물하려면 용도에 맞게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50만원대 저가 제품에서부터 300만원대 초고가 제품까지 워낙 다양해 사전에 활용 범위를 꼼꼼히 따져야 구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휴대성 좋은 넷북 인기

이동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휴대성을 강조하는 사용자라면 넷북이 적합하다. 10인치 이하의 화면 크기에 무게도 1㎏대라 휴대성이 뛰어나다. 가격도 50만~70만원으로 기존 노트북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넷북 'NC10'은 10.2인치의 작은 크기지만 일반 노트북과 비슷한 크기의 키보드를 채택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장 8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LG전자 '엑스노트 미니(X110)'는 10인치 LCD를 채택했으며 1.19㎏으로 가볍다. 시프트 키를 많이 쓰는 한글의 특성을 고려해 해당 키를 기존 넷북에 비해 2배 크게 만들었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70만원대다. TG삼보 '에버라텍 HS-100',HP '미니 1001TU',대만 MSI의 윈드 U100 등도 인기를 끄는 넷북들로 삼성,LG 제품에 비해 10만~20만원 정도 가격이 저렴하다.

◆멀티미디어 기능 뛰어난 12~13인치 노트북

성능을 강조하는 사용자라면 12~13인치급 제품을 추천할 만하다. 휴대성이 좋으면서도 동영상,게임 등 멀티미디어 기능까지 갖췄다. LG전자 '엑스노트 S210'은 인텔의 최신 플랫폼인 센트리노2를 탑재했고 크기도 12인치에 불과해 휴대하기 쉽다. 금속재질의 외관을 사용해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 폼을 낼 수 있다. 가격은 150만원대.12인치 와이드 화면에 DVD를 기록할 수 있는 레코더까지 갖춘 도시바의 '포테제 A600'(170만원대)도 인기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 '센스 X360'은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를 이용해 화면 밝기를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인 고급제품이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차세대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채택해 부팅 시간도 줄였다. 240만원대의 높은 가격이 다소 부담이다.

집이나 학교에서 데스크톱 대신 노트북을 사용하려는 용도라면 17~19인치 크기의 대화면을 채택한 데스크노트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북 등에 비하면 휴대성이 떨어지지만 100만원 안팎의 가격에 뛰어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졸업 · 입학 이벤트 풍성

삼성전자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3월 말까지 노트북 등 컴퓨터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사은품을 주는 '아카데미 대축제'를 진행한다. 프리미엄 노트북 X360이나 X460을 구입한 고객에게 노트북 가방과 마우스,4기가바이트(GB) 용량의 USB 메모리를 주는 것을 비롯해 프린터를 구입하면 모델에 따라 무선 광마우스,컬러 레이저프린터 전용지 등을 준다.

LG전자도 다음 달 31일까지 노트북 등의 PC 구매 고객에게 외장 하드와 유 · 무선 공유기,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기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벌인다.

삼보컴퓨터도 3월까지 아카데미 에버라텍 노트북 구매자에게 헤드세트,USB 허브,노트북용 숫자 패드,콤팩트 마우스,고급 다이어리 등 11종의 선물 세트를 주는 행사를 갖는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