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의 경기후퇴 그림자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12월 경기선행지수(CLI)가 1973년 오일쇼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92.9로 급락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요 선진국의 경기후퇴 국면이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OECD에 따르면 29개 회원국의 평균 CLI는 지난해 12월 전달보다 1.1포인트 떨어지며 '강한 경기후퇴' 국면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에 비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경우 8.2포인트 하락한 93.8,미국도 9.5포인트 주저앉은 91.3에 그쳤다. 주요 7개국(G7) 중에서는 독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독일은 전달에 비해 1.6포인트,전년보다 11.8포인트 하락한 90.9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달에 비해서 0.25포인트 오른 95.28로,조사 대상국 중 멕시코 뉴질랜드 등과 함께 CLI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1년 전에 비해선 4.38포인트 하락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