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TESAT] 국민ㆍ신한銀ㆍSTX 등 신입사원 단체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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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시험보다는 쉬워…한국경제신문 읽은게 큰 도움"
숭실대 응시료 지원ㆍ40대 부부 참가 테샛 열기 '후끈'
숭실대 응시료 지원ㆍ40대 부부 참가 테샛 열기 '후끈'
제2회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테샛(TESAT)이 8일 서울 건국대,부산부경대,대구 경북여자정보고,대전여상,광주 동신중 등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STX(385명) 국민은행(209명) 신한은행(108명) 등 기업 단체 신입사원 1000명을 포함해 모두 2400명이 응시한 이번 2차 시험은 전반적으로 1회보다 문제가 쉬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 경제 이론 문제는 관련 지식을 공부하지 않으면 풀기가 쉽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서울 건국대에서 시험을 친 고려대 독문과 4학년 이현석씨(26)는 "상황판단 부문의 몇몇 문제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업준비차 응시했다는 김미진씨(30)도 "1회에는 실제 경제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기본 원리만 알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 편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직장인 임희영씨(50)는 "시사문제는 경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풀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이론 부분은 잘 모르는 게 많았다"고 평가했다. 천안연수원에서 단체시험을 치른 국민은행 신입사원 윤이나씨(25)는 "막연하게 생각했던 경제 지식이나 수준이 다양한 예시와 최근의 상황에 맞는 문제로 나와 흥미로웠다"며 "살아있는 경제 지식을 배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단체로 응시한 경원대 증권투자 동아리의 이승호씨(25 · 경영학과)는 "문학작품인 '분노의 포도'를 활용해 만든 문제 등 일부는 인문학적 소양을 알아야 답할 수 있어서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며 "한경 기사를 발췌해서 만든 문제들은 참신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회원들 사이에 시험 관련 정보가 부족했다는 불평도 있었으나 대체로 '참신하다''학습 욕구가 증진됐다'는 의견을 보였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광주 동신중 고사장에서는 40대 중년부부가 한 고사실에서 나란히 시험을 치러 눈길을 끌었다. 김성호(47 · 사업 · 광주시 주월동),김윤정(43 · 공무원)부부는 "평소 한경을 구독하며 경제에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우리의 경제지식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함께 응시했다"고 밝혔다. 폐유재활용업을 하는 남편 김씨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경제기사'라는 책도 사봤는데 생각보다 시험이 어려웠다"며 "더 공부해 다음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광대 학생회 취업국장 김진구씨(24 · 무역학과 4년)는 시험이 끝난 후 시험운영본부를 찾아 테샛 관련 홍보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른 새벽 전북 이리에서 첫차를 타고 광주에 왔다는 김씨는 "학생회 차원에서 테샛시험 응시를 권장하고 테샛동아리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숭실대는 이번 2회 시험 응시학생들에게 응시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북중에서 시험을 친 숭실대 경제학과의 이명현 박지수씨는 과홈페이지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학교에서 응시료를 지원해준다는 테샛 안내문을 보고 참가했는데 문제가 비교적 쉬워 잘하면 1등급도 나올 것 같다며 싱글벙글했다.
○…수험생들은 한경닷컴의 경제용어,한국경제신문의 '오늘의 테샛' 등이 시험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양공고에서 시험을 친 김수현씨(여 · 24 · 성균관대 철학과 졸)는 "한경닷컴의 '오늘의 경제용어'가 개념을 묻는 간단한 문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승한군(19 · 노원고2)은 "한경의 '오늘의 테샛'을 꾸준히 읽었는데 도움이 됐다"며 "문제는 어려웠지만 용어를 몰라 답답한 것은 생각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이번 2회 시험에는 개인 1408명,기업 단체 1000명 등 총 2400명이 응시했다. STX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은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각각 자체 연수원에서 테샛 시험을 쳤다. 개인 응시생을 직업별로 보면 대학(원)생들이 52%로 가장 많았고 대졸 취업준비생 17%,직장인 14%,고등학생 14%,기타 3%였다. 1회 시험에 비해 취업준비생과 고등학생 응시자가 소폭 늘어났다. 이는 테샛이 취업 및 대입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철/최성국(광주)/김규한 기자 eesang69@hankyung.com
○…서울 건국대에서 시험을 친 고려대 독문과 4학년 이현석씨(26)는 "상황판단 부문의 몇몇 문제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업준비차 응시했다는 김미진씨(30)도 "1회에는 실제 경제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기본 원리만 알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 편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직장인 임희영씨(50)는 "시사문제는 경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풀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이론 부분은 잘 모르는 게 많았다"고 평가했다. 천안연수원에서 단체시험을 치른 국민은행 신입사원 윤이나씨(25)는 "막연하게 생각했던 경제 지식이나 수준이 다양한 예시와 최근의 상황에 맞는 문제로 나와 흥미로웠다"며 "살아있는 경제 지식을 배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단체로 응시한 경원대 증권투자 동아리의 이승호씨(25 · 경영학과)는 "문학작품인 '분노의 포도'를 활용해 만든 문제 등 일부는 인문학적 소양을 알아야 답할 수 있어서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며 "한경 기사를 발췌해서 만든 문제들은 참신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회원들 사이에 시험 관련 정보가 부족했다는 불평도 있었으나 대체로 '참신하다''학습 욕구가 증진됐다'는 의견을 보였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광주 동신중 고사장에서는 40대 중년부부가 한 고사실에서 나란히 시험을 치러 눈길을 끌었다. 김성호(47 · 사업 · 광주시 주월동),김윤정(43 · 공무원)부부는 "평소 한경을 구독하며 경제에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우리의 경제지식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함께 응시했다"고 밝혔다. 폐유재활용업을 하는 남편 김씨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경제기사'라는 책도 사봤는데 생각보다 시험이 어려웠다"며 "더 공부해 다음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광대 학생회 취업국장 김진구씨(24 · 무역학과 4년)는 시험이 끝난 후 시험운영본부를 찾아 테샛 관련 홍보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른 새벽 전북 이리에서 첫차를 타고 광주에 왔다는 김씨는 "학생회 차원에서 테샛시험 응시를 권장하고 테샛동아리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숭실대는 이번 2회 시험 응시학생들에게 응시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북중에서 시험을 친 숭실대 경제학과의 이명현 박지수씨는 과홈페이지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학교에서 응시료를 지원해준다는 테샛 안내문을 보고 참가했는데 문제가 비교적 쉬워 잘하면 1등급도 나올 것 같다며 싱글벙글했다.
○…수험생들은 한경닷컴의 경제용어,한국경제신문의 '오늘의 테샛' 등이 시험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양공고에서 시험을 친 김수현씨(여 · 24 · 성균관대 철학과 졸)는 "한경닷컴의 '오늘의 경제용어'가 개념을 묻는 간단한 문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승한군(19 · 노원고2)은 "한경의 '오늘의 테샛'을 꾸준히 읽었는데 도움이 됐다"며 "문제는 어려웠지만 용어를 몰라 답답한 것은 생각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이번 2회 시험에는 개인 1408명,기업 단체 1000명 등 총 2400명이 응시했다. STX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은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각각 자체 연수원에서 테샛 시험을 쳤다. 개인 응시생을 직업별로 보면 대학(원)생들이 52%로 가장 많았고 대졸 취업준비생 17%,직장인 14%,고등학생 14%,기타 3%였다. 1회 시험에 비해 취업준비생과 고등학생 응시자가 소폭 늘어났다. 이는 테샛이 취업 및 대입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철/최성국(광주)/김규한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