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일반 디지털카메라이지만 성능은 DSLR급을 표방한 제품이 나왔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세계 최초로 초광각 24mm에 광학 10배 줌 렌즈(슈나이더 렌즈)를 탑재한 디지털카메라 신제품 'WB500'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가격은 39만8000원대이며,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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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10.5cm(가로) 6.14cm(세로) 3.65cm(두께)이며, 무게는 일반 고배율 줌 디카의 절반 정도인 219g에 불과하다.

24mm 초광각 렌즈는 넓은 화각을 제공해 단체사진이나 실내 촬영 시 편리하고, 깊은 원근감을 나타낼 수 있어 일반 콤팩트 디카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창의적 사진을 즐길 수 있다는게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설명이다.

또 광학식 10배 줌은 240mm 망원 렌즈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물 촬영 기능도 눈에 띈다. 셀프 촬영 때에는 얼굴이 구도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신호음을 내는 '셀프 포트레이트', 따로 보정이 필요없이 카메라 자체에서 얼굴색을 매끄럽고 화사하게 표현하는 '뷰티샷', 웃는 얼굴과 눈 깜박임을 감지하는 '스마일샷'과 '눈 깜박인 검출' 기능 등을 갖췄다.

황충현 삼성디지털이미징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신제품 WB500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 카메라의 크기에다 DSLR 못지 않은 성능과 디자인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 31일까지 WB500 구매 후 홈페이지(www.samsungcamera.co.kr)에서 정품 등록을 한 고객에게는 삼각대와 전용 스트랩, 2만5000원 상당의 포토앨범 제작 쿠폰이 주어진다.

이번 제품은 삼성테크윈에서 분리돼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처음 내놓은 제품이다. 이 회사는 세계 일류 카메라 회사로의 도약을 모토로 내세웠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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