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9일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장기 외화채권 발행 기준)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 수출입 기업 등 3개 국책은행과 하나 국민 신한 우리 농협 등 5개 민간은행의 신용등급이 모두 1~2단계씩 떨어져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2'로 낮아졌다. 신용등급 전망은 산업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이번 조정에 대해 국가신용등급 이상을 부여하지 않겠다는 무디스의 평가 방식 변동에 따른 것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