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9일 울산조선소에 짓고 있는 제10도크에 물고기의 지느러미처럼 균형을 유지해주는 장치인 '빌지 킬'을 세계 최초로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이 장치는 선박을 진수할 때 강풍이 불거나 파도가 높게 일더라도 선박이 안벽에 부딪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도크 수문에 '빌지 킬'을 장착하면 파도에 따른 배의 흔들림이 20%가량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이 장치를 국내에 특허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