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보증금 100% 돌려받을 수 있어 자산가치 훼손 걱정 '뚝'
보증금 14억840만~25억2070만원, 월 임대료 239만~429만원

'한남 더 힐'은 국내 최초 순수민간자본으로 건립되는 대형 위주의 민감임대 아파트다.

일반 분양되는 아파트와 달리 임대기간인 5년동안 살아보고 향후 분양전환을 결정해도 되는 임대 아파트다.

따라서 분양전환 전까지는 주택의 소유자가 아니여서 취등록세나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주택 보유 관련 각종 세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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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분양전환 시점에 집값이 하락할 경우, 분양 전환을 포기하면 임대보증금을 100%로 돌려받을 수 있어 자산가치를 훼손당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분양 관계자는 "임대기간인 5년동안 시장 변화를 지켜보며 분양전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며 "적어도 5년동안은 세금에 대한 걱정은 물론, 집값 하락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모델하우스 찾은 방문객들도 대부분 세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그렇다면 '한남 더 힐'의 임대조건은 어떨까?

9일 발표된 모집공고에 따르면 '한남 더 힐'의 임대 보증금은 14억840만~25억2070만원으로 3.3㎡당 2166만~2520만원선이다.

여기에 매달 239만~429만원의 임대료는 따로 지불해야 하는데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매년 5%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상될 전망이다.

즉, 입주자는 임대기간인 5년동안 적어도 1억4340만원~2억5740만원 이상의 금액을 보증금 이외에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따라서 보증금과 5년동안 납부하는 월 임대료(인상분 미포함)를 총 환산하면 3.3㎡당 2386만~2775만원선이 된다.

가령 K씨가 284㎡(기준층 기준)를 임대받아 5년동안 살 경우, 보증금 20억3280만원과 5년동안 임대료(346만원X12개월X5년) 2억760만원를 합한 22억4040만원을 투자해야 한다. (이는 보증금에 대한 대출이자는 물론, 보증금과 임대료 인상분을 적용하지 않은 가격)

분양전환은 임대개시일로부터 5년 경과 후 가능하며 다만 시행사와 계약자간의 협의해 임대의무기간의 절반인 2년 6개월 이후부터 분양전환할 수 있다.

분양전환금액은 분양전환시점에 임대인과 임차인이 각기 선정한 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금액의 산술평균가격으로 결정되며 감정평가법인은 평가기준 전년도 매출액 상위 10위권 이내 평가법인 중에 선정한다.

분양 관계자는 "의무 임대기간동안은 임차권을 전매할 수 없다"면서 "다만 이민이나 직장이전, 질병 등 불가피한 사정에 한해서는 임차권 전매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