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중국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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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책효과 약발 힘 떨어져… 中 상하이지수 사흘째 급등
온통 미국 경기부양책에 쏠렸던 주식시장의 관심이 점점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경기부양책과 구제금융안 발표가 임박하면서 모멘텀이 점점 얕아지고 있는 반면 중국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에 활력을 전해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중국 증시가 크게 반등한 가운데 국내 중국 관련주가 화답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으로 인해 0.32% 후퇴했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82% 오른 2265.16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월 한 달 동안 9.33% 상승한 데 이어 최근 사흘 연속 오름세를 타며 가파른 회복세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에도 중국 관련주는 꿋꿋한 모습을 나타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각각 3.96%,9.00% 급등했고 SK케미칼은 5.57% 올랐다.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 급등에 힘입어 현대상선(2.02%) 한진해운(1.17%) 대한해운(1.01%) 등 해운주도 선전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중국 소비경기 회복으로 이어져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의 정책 모멘텀은 이번 주 윤곽이 드러나면서 소강 상태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발표한 8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은 아직 실행 단계로 옮겨지지 못한 반면 중국은 이미 재정 집행에 나섰고 특히 최근 교육과 의료 등 소비 관련 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중국의 내수경기 성장으로 국내 수출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찮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정부가 재정 지출을 집행하면서 중국 제조업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국내 기업들의 이익으로 연결될 만한 수준으로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미국 경기부양책과 구제금융안 발표가 임박하면서 모멘텀이 점점 얕아지고 있는 반면 중국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에 활력을 전해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중국 증시가 크게 반등한 가운데 국내 중국 관련주가 화답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으로 인해 0.32% 후퇴했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82% 오른 2265.16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월 한 달 동안 9.33% 상승한 데 이어 최근 사흘 연속 오름세를 타며 가파른 회복세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에도 중국 관련주는 꿋꿋한 모습을 나타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각각 3.96%,9.00% 급등했고 SK케미칼은 5.57% 올랐다.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 급등에 힘입어 현대상선(2.02%) 한진해운(1.17%) 대한해운(1.01%) 등 해운주도 선전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중국 소비경기 회복으로 이어져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의 정책 모멘텀은 이번 주 윤곽이 드러나면서 소강 상태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발표한 8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은 아직 실행 단계로 옮겨지지 못한 반면 중국은 이미 재정 집행에 나섰고 특히 최근 교육과 의료 등 소비 관련 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중국의 내수경기 성장으로 국내 수출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찮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정부가 재정 지출을 집행하면서 중국 제조업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국내 기업들의 이익으로 연결될 만한 수준으로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