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기술마당 : 한의학연구원‥손목에서 맥동 감지…전자식 그룹형 진맥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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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맥(脈)을 전자식으로 짚어주면서도 센서의 내구성을 높인 진맥센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기술거래소는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인체의 손목에서 맥동을 감지하기 위한 어레이형 맥진 센서(그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어레이형 센서란 여러 개의 센서를 조밀하게 배열해 센서의 정확성을 높인 그룹형 센서를 말한다.
이 센서는 'FDB(Face Down Bonding)'방식을 활용한 것으로,인쇄회로기판(PCB) 위에 센서뭉치를 부착해 인체와 접촉하는 면을 매끄럽게 함으로써 센서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FDB방식이란 압력의 강도에 따라 달라지는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전선(와이어)이 있는 센서뭉치가 손목에 접촉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손목 접촉 부위에는 미세하게 돌출된 압력전달부품만 있고 센서와 와이어 등의 부품은 손목 피부와 접촉하지 않도록 바깥쪽에 부착한 것을 말한다.
기존 와이어 본딩(wire-bonding) 방식은 손목에 접촉하는 부위에 핵심 부품인 센서뭉치가 장착돼 있어 볼록하게 튀어나온 센서뭉치가 인체와 반복적인 접촉으로 자주 손상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기존 센서는 와이어 보호를 위해 센서의 센싱 부위를 부드러운 재료로 보호할 수밖에 없어 센싱뭉치가 불필요하게 컸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FDB 방식 압력 센서는 와이어가 접촉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제거한 데다 와이어 보호커버도 불필요해 한정된 공간에 보다 더 많은 센서를 배치할 수 있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센서의 감도 역시 보다 더 정확해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한의학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어레이형 맥진 센서를 한의학 맥진기나 비침습적(혈관에 침을 꽂지 않는 방식) 심혈관 평가 시스템,비침습적 연속 혈압 모니터링 시스템 등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 같은 의료장비와 관련된 시장이 국내에만 최소 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 기술 개발을 위해 3억원가량을 투자했으며 최근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센서를 연구개발비의 20% 수준의 선급금과 총매출 5% 수준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는 것을 조건으로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이 센서는 'FDB(Face Down Bonding)'방식을 활용한 것으로,인쇄회로기판(PCB) 위에 센서뭉치를 부착해 인체와 접촉하는 면을 매끄럽게 함으로써 센서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FDB방식이란 압력의 강도에 따라 달라지는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전선(와이어)이 있는 센서뭉치가 손목에 접촉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손목 접촉 부위에는 미세하게 돌출된 압력전달부품만 있고 센서와 와이어 등의 부품은 손목 피부와 접촉하지 않도록 바깥쪽에 부착한 것을 말한다.
기존 와이어 본딩(wire-bonding) 방식은 손목에 접촉하는 부위에 핵심 부품인 센서뭉치가 장착돼 있어 볼록하게 튀어나온 센서뭉치가 인체와 반복적인 접촉으로 자주 손상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기존 센서는 와이어 보호를 위해 센서의 센싱 부위를 부드러운 재료로 보호할 수밖에 없어 센싱뭉치가 불필요하게 컸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FDB 방식 압력 센서는 와이어가 접촉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제거한 데다 와이어 보호커버도 불필요해 한정된 공간에 보다 더 많은 센서를 배치할 수 있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센서의 감도 역시 보다 더 정확해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한의학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어레이형 맥진 센서를 한의학 맥진기나 비침습적(혈관에 침을 꽂지 않는 방식) 심혈관 평가 시스템,비침습적 연속 혈압 모니터링 시스템 등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 같은 의료장비와 관련된 시장이 국내에만 최소 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 기술 개발을 위해 3억원가량을 투자했으며 최근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센서를 연구개발비의 20% 수준의 선급금과 총매출 5% 수준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는 것을 조건으로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