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가격 상승과 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인하 경쟁 이른바 '치킨게임'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반도체 부품회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D램 가격이 반등하면서 반도체 회사들의 재기 여부가 주식시장에서도 관심입니다. 메모리반도체인 D램 고정거래가격이 8개월만에 소폭 반등하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도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독일의 키몬다의 파산과 일본 엘피다의 구조조정 신청으로 저가 경쟁을 해온 반도체 업계의 '치킨게임'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그러나 반도체 관련사들 가운데 장치보다는 검사부품 등 소모성 소자를 생산하는 기업이 단기적으로 실적 회복이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치킨게임'이 마무리 된다고 하더라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역시 단기간에 증설에 들어가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 "당장 설비 투자가 확대되거나 하지 않는다.올해 장비나 설비쪽으로는 투자 결정된게 아직 없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사들이 당장 설비를 확대하기 보다는 미세공정을 통해 같은 기판 사이즈에서도 더 많은 칩을 생산하는 효율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사부품을 생산하는 프롬써어티(삼성 협력사), 파이컴(하이닉스 협력사)과 포토마스크에 들어가는 설계도면 부품사인 에프에스티(삼성전자 공급) 등이 장비 생산업체들보다 부각될 전망입니다. 프롬써어티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검사부품'으로 최근 일본의 어드밴테스트사와 미국의 테러다닌 등과 경쟁하면서 검사부품의 국산화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이컴 역시 하이닉스가 44나노 DDR 3D램을 개발함에 따라 이에 맞는 검사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반도체 장치 또는 클림룸과 같은 설비 회사의 경우 기존 매출보다는 태양광 등 신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에 더 주목해볼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WOWTV-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