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9.72포인트(0.12%) 내린 8270.87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15포인트(0.01%) 빠진 1591.56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S&P 500지수는 1.29포인트(0.15%) 상승해 869.89로 마쳤다.

미국 상원은 10일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경기부양법안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의회의 승인을 촉구했다.

미국 재무부도 당초 이날 예정돼 있던 구제금융책 발표를 하루 미뤄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구제금융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금융주들은 상승했다.

KBW은행지수는 2.2%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2.4% 폭등했고, 모건스탠리가 3.24%, 골드만삭스가 1.37% 올랐다.

GE 역시 금융자회사인 GE캐피탈이 구제금융책으로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13.87% 상승했다. 코카콜라는 호주 자회사인 코카콜라아마틸의 매각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2.85% 떨어졌다.

정유업체 머피오일과 체셔피크에너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면서 각각 4.92%, 4.20%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 가격은 61센트(1.5%) 내린 배럴당 39.56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