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슈프리마에 대해 지문 인식 시장의 고성장과 성공적인 매출처 확대로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 표주가 3만8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슈프리마는 지문 인식 시장의 고성장과 성공적인 매출처 확대로 2009~2011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31% 의 성장과 평균 27%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IT 업체로 성장할 잠재력도 있다"고 밝혔다.

슈프리마는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알고리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업용 지문인식 모듈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하니웰 등 글로벌 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05년~08년 매출액이 연평균 82% 성장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문인식 기술은 기술적 난점 해결과 시스템 단가 하락, 일반인의 거부감 완화로 공공 부문 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기존의 RFID 출입 시스템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일반 기업의 출입 및 근태 관리시스템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규모는 2014년까지 2009년의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최고 수준의 알고리즘 기술로, 진입 장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슈프리마는 알고리즘 기술력을 바탕 으로 글로벌 보안 업체와 안정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알고리즘은 지문인증의 정확도와 처리속도, 하드웨어 비용 등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로, 아직 기술의 표준화 정도가 낮고 업체별 기술 격차가 크기 때문에 향후 시장 성장 과정에서 급격한 경쟁 심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경기 둔화에도 불구, 09년 매출액도 전년대비 37%, 영업이익이 33%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문인식 산업이 공공 시장 비중이 높고, 민간에서도 하이엔드 니치마켓으로 경기 둔화의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슈프리마는 08년 4분기에도 전분기대비 매출액 17%, 영업이익 16%의 성장을 시현했고 09년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