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의 아침] GM자구안 마련에 진땀…어떻게든 파산만 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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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구제금융을 계속 받아야만 파산을 면할 수 있는 GM으로서는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는 입장입니다.하지만 채권단·노조(UAW)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상이 수월치 않아 쉽게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먼저 무보증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과 출자전환 협상을 벌여야 하는데요.일부 채권단은 채권을 GM주식으로 바꾸는 데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노조와는 1인 당 임금 부담액을 미국에 진출한 도요타 등 외국 자동차 메이커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협상을 벌여야 합니다.GM은 채권단과 노조로부터 양보를 얻어내야 17일까지 정부가 수긍할 수 있는 자구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칼자루를 쥐고 있는 정부도 GM을 압박하고 있습니다.채권단과 노조가 양보를 하지 않으면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하도록 하겠다는 것인데요.이는 정부가 지원한 구제금융자금이 채무상환 우선순위에서 이미 기존 채권 금융사보다 밀리기 때문입니다.GM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면서 선순위 변제 권한을 명기하지 않은 탓입니다.정부측 법무법인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정부 부채 상환에 대한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으면 파산보호 신청을 통한 자금확보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산보호신청만은 어떻게든 피하겠다는 게 GM경영진의 입장입니다.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내는 순간 GM은 더이상 자동차를 팔기 어려워지고 회사는 청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요.정부 구제금융을 계속 받기 위해 임직원 임금 삭감을 포함한 비용절감 계획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입니다.이와는 별도로 10년 전 분사했던 부품사 델파이의 일부 공장을 다시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이는 핵심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는 취지도 있지만 정부에서 추가로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정책홍보 강화…실업률 높은 엘크하트시에서 타운홀 미팅
오바마 대통령은 타운홀 미팅을 통해 경기부양법안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미시간주 접경 인디애나주에 있는 인구 5만명의 엘크하트시는 실업률이 15.3%나 됩니다.미국에서 실업률이 3번째로 높습니다.작년초만 해도 실업률은 4.7%였습니다.그만큼 자동차산업 침체 여파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인데요.
그는 “현재 마련 중인 법안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것은 타당한 규모이며,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하는 우선권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 경제를 다시한번 일어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 부양법안은 상원 본회의를 통과한 뒤 하원안과 절충해야 하는 과정을 남겨놓고 있습니다.따라서 최종안이 행정부에 넘어오기까지는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CNN과 갤럽 조사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부양 법안의 통과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7%가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5%에 그쳐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세일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이런 가운데 칼자루를 쥐고 있는 정부도 GM을 압박하고 있습니다.채권단과 노조가 양보를 하지 않으면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하도록 하겠다는 것인데요.이는 정부가 지원한 구제금융자금이 채무상환 우선순위에서 이미 기존 채권 금융사보다 밀리기 때문입니다.GM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면서 선순위 변제 권한을 명기하지 않은 탓입니다.정부측 법무법인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정부 부채 상환에 대한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으면 파산보호 신청을 통한 자금확보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산보호신청만은 어떻게든 피하겠다는 게 GM경영진의 입장입니다.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내는 순간 GM은 더이상 자동차를 팔기 어려워지고 회사는 청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요.정부 구제금융을 계속 받기 위해 임직원 임금 삭감을 포함한 비용절감 계획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입니다.이와는 별도로 10년 전 분사했던 부품사 델파이의 일부 공장을 다시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이는 핵심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는 취지도 있지만 정부에서 추가로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정책홍보 강화…실업률 높은 엘크하트시에서 타운홀 미팅
오바마 대통령은 타운홀 미팅을 통해 경기부양법안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미시간주 접경 인디애나주에 있는 인구 5만명의 엘크하트시는 실업률이 15.3%나 됩니다.미국에서 실업률이 3번째로 높습니다.작년초만 해도 실업률은 4.7%였습니다.그만큼 자동차산업 침체 여파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인데요.
그는 “현재 마련 중인 법안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것은 타당한 규모이며,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하는 우선권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 경제를 다시한번 일어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 부양법안은 상원 본회의를 통과한 뒤 하원안과 절충해야 하는 과정을 남겨놓고 있습니다.따라서 최종안이 행정부에 넘어오기까지는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CNN과 갤럽 조사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부양 법안의 통과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7%가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5%에 그쳐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세일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