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부산시가 오는 2012년 열리는 여수엑스포를 부산 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장단기 사업계획수립에 나섰다.

부산시는 해양수도를 지향하면서도 바다를 주제로 열리는 여수엑스포를 활용하기 위해 ‘2012여수엑스포 연계 부산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는 우선 내·외국인 관광객 부산 유치를 위한 단기적 사업과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확충을 위한 장기적 사업으로 구분해 실효성 높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단기사업으로는 부산국제영화제,자갈치문화관광축제 등 부산의 대표적 축제를 여수엑스포 기간에 개최하고 부산항 투어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엑스포 관람객의 부산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부산을 거쳐 여수로 들어가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부산(김해공항)~여수 직항 항공노선,부산~여수 해상크루즈 운항 등 관광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이같은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시는 부산발전연구원의 해양항만 및 문화관광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사업 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여수엑스포가 3년 정도 남아 있는 만큼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장기사업 추진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특히 부산시는 장기간이 소요될 남해안 고속화 철도와 남해안 일주도로 건설 등의 사업을 오는 5월께 기본계획이 나오는 정부의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과 여수엑스포를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여수엑스포 관련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조직위원회와의 협조 체제도 강화하기로 했다.부산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사무관 1명을 조직위 사무처로 파견했다.지난 4일에는 정책기획담당관실에 여수엑스포·남해안발전담당을 신설해 업무를 전담토록 하는 등 부산시 조직도 정비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