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여론주도층 10명 가운데 7명은 작년보다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적인 PR컨설팅사 에델만 코리아(사장 김원규)가 발표한 ‘2009년 에델만 신뢰도 지표조사(Edelman Trust Barometer)’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중 69%가 전년대비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다고 답해 주요 20개국 중 일본(79%), 미국(77%), 독일(73%) 등에 이어 6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한국 여론주도층의 기업과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각각 39%, 37%로 나타나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태지역 6개국 중 최하위를 차지했고, 국내 젊은 여론주도층(25~34세)의 기업과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각각 전년도의 52%에서 32%로, 44%에서 36%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여론주도층이 기업 정보와 관련해 가장 신뢰하는 매체로는 전년도에 이어 전통적 미디어(라디오 62%, TV 60%, 신문 58%)와 애널리스트 리포트(62%), 업계 전문지(56%)가 여전히 상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온라인 채널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검색엔진(포털사이트), 기업 블로그, 개인 블로그,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싸이월드, 페이스북 등)에 대한 신뢰도는 한국의 경우 각각 56%, 50%, 46%, 45%를 기록한 반면, 전세계 20개국 평균은 각각 35%, 20%, 17%, 1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